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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왕초보의 ETF 도전기- 소액으로 배우는 ETF 투자 일기 # 01

by 소소박스리 202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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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식 왕초보 '소소'입니다.

언젠가부터 '경제적 자유'라는 말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거창한 목표라기보단, 제가 직접 투자를 경험해보고 그 과정을 블로그에 솔직하게 기록하며 다른 초보 투자자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게다가 이왕 하는 것, 소액이라도 수익이 나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솔직한 생각에 드디어 투자의 첫발을 떼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느 증권사에서 시작할까요?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은 바로 어느 증권사를 통해 투자를 시작할까 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왕이면 수수료도 낮고,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리한 곳이면 좋겠다 싶었죠. 주변의 추천과 여러 정보를 찾아본 결과,

다음과 같은 증권사들을 후보로 올렸습니다.

 

 

키움증권: 압도적인 개인 투자자 점유율과 낮은 수수료, 직관적인 HTS/MTS(영웅문 앱)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삼성증권: 고액 자산가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이용하고, 오프라인 지점도 많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의 균형이 좋은 곳으로, 각자 앱 편의성 등 강점이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특정 서비스(예: 중국 투자)에 특화된 장점을 가진 곳입니다.

 

이 중에서 저는 특별한 광고나 특정 제휴 때문이 아니라, 순수하게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 끌려 키움증권을 선택했습니다. 낮은 수수료와 편리한 앱이 초보자인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죠. 곧바로 키움증권 앱을 다운로드하며 첫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계좌는 어떤 걸로 만들까요? (ISA냐, 일반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앱을 깔고 계좌 개설을 시작하려니 또 다른 고민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어떤 종류의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지였죠.

크게 세 가지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종합계좌 (위탁계좌): 가장 기본적인 주식 거래 계좌입니다.

 

장점: 투자금 입출금이 매우 자유롭고, 국내외 주식, ETF, 펀드 등 대부분의 금융 상품 거래가 가능합니다.

단점: 주식 매매차익이나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적인 세율이 적용되어 세금 혜택은 없습니다. (단, 국내 주식 매매차익은 현재 비과세입니다.)

 

자녀계좌: 자녀 명의로 개설하는 계좌라 저에게는 해당 없었습니다.

 

종합계좌 + 중개형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 계좌는 세금 혜택이 핵심인 계좌입니다.

 

장점 (핵심!):

세금 혜택: 순이익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입니다! 초과분도 9.9%로 분리과세되어 일반 금융소득세(15.4% 이상)보다 훨씬 낮습니다.

손익 통산: 계좌 내에서 여러 투자 상품의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서 순이익에만 세금을 매겨줍니다.

절세 습관: 처음부터 절세 계좌를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유리합니다.

 

단점:

의무 가입 기간: 최소 3년 동안은 계좌를 유지해야 세금 혜택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중도 해지 시 혜택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납입 한도: 연간 2,000만원, 총 1억원까지 납입할 수 있습니다.

수익 인출 제한: 의무 가입 기간 중에는 수익을 자유롭게 인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원금은 대부분 가능합니다).

1인 1계좌: 모든 금융기관 통틀어 딱 1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초보 투자자에게 세금 혜택이 큰 중개형 ISA 계좌를 먼저 개설하라고 추천했습니다. 특히 ETF 투자 시 배당금이나 해외 ETF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고민 끝에 일반 종합계좌를 선택했습니다!  3년이라는 긴 의무 가입 기간이 너무 길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돈이 묶여버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에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한 일반 종합계좌가 더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세금 혜택은 아쉽지만, 지금 당장은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두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계좌 개설 목적에 '집금거래목적'이라는 낯선 문구도 있었는데, 이건 주로 기업이나 단체가 자금을 모으는 용도라고 합니다.)

 

 

어떤 ETF에 투자할까요?

계좌 개설까지 모두 마치고 키움증권 앱에 접속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정보에 어리둥절...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앱 내 AI에게 용기를 내어 질문했습니다. "국내 ETF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AI는 저에게 '수소, 구리, 우주항공/방산, 한국, 필수소비재' 중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고 하더군요.

저는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특정 산업보다는 한국 경제 전반의 흐름에 투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관련 분야로 최근 자금 유입이 많은 국내 주식형 ETF들을 검색해 보니 다음과 같은 목록이 나왔습니다.

 

KODEX PLUS 고배당주

KODEX TOP5PLUS TR

KODEX 200

TIGER 미국나스닥100

TIGER 미국 S&P 500

 

이 중에서 저처럼 '쫄보'에 '왕초보'인 투자자에게는 안정성과 분산 효과가 높은 ETF가 적합하다는 조언을 참고했습니다.

 

소액으로 이 세 가지 ETF에 투자 결정!

 

KODEX 200: 한국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인 ETF입니다. 국내 주식 투자의 기본을 다지기 좋을 것 같아 선택했습니다.

KODEX PLUS 고배당주: 주가 상승 외에 꾸준히 배당금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소액이라도 배당금이 들어오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TIGER 미국 S&P 500: 이건 국내 ETF는 아니지만,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 시장 전체에 투자하며 장기적인 안정성과 우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이끌렸습니다.(물론 환율 변동과 해외 주식 세금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KODEX TOP5PLUS TR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은 높은 성장 잠재력만큼 변동성도 크다는 조언을 듣고, 초보인 저에게는 아직 부담이 될 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이제 저는 이 세 가지 ETF에 소소소소액으로 직접 투자를 실행해볼 예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드디어! 실제 ETF 주문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해 보겠습니다.

 

<다음 글 예고: ETF 매수하기 - 드디어 첫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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